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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한국 시장에서 철수 결정…국내 스트리밍 시장 ‘대격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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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오프라인 ⓒFREEPIK

  인기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의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수많은 스트리머와 팬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위치는 2017년 7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여, 아프리카TV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트위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246만명으로, 아프리카TV의 2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트위치의 철수로 인해 아프리카TV와 유튜브, 그리고 새로운 플레이어인 네이버가 트위치의 빈 자리를 채우려고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TV는 별풍선 같은 후원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방송 문화와 유저들의 연령대가 트위치와 가장 유사합니다. 반면에 유튜브는 가장 대중적인 영상 플랫폼으로, 국내 전체 인구 중 80% 이상이 매일 한 시간 이상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위치 이용자들 중에는 플랫폼 이동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BJ들이 후원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방송을 하는 플랫폼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습니다. 유튜브는 스트리밍 전용 플랫폼이 아니며, 방송과 채팅 사이에 수초 가량의 지연 현상이 발생하여 스트리머와 시청자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스트리머들이 네이버에서 내년에 출시할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기존 트위치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새로운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며, 국내 대기업에서 운영하므로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는 현재 '치지직(가칭)'이라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지난 5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19일에는 공개 시험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위치 스트리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네이버의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트위치나 아프리카TV의 인터넷 방송 문화는 '서브컬처’의 성격이 강하며, 이런 분위기가 네이버와 같은 대중적인 플랫폼에서 형성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도 카카오TV, TV팟 등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TV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네이버의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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