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다른 항공기간의 접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견인 중이던 차량이 눈길에서 미끄러져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16일 대한항공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경 신치토세 공항 주기장에서 삿포로발 인천행 대한항공 KE766편 여객기가 정차 중이던 캐세이퍼시픽 CX583편과 접촉 사고를 겪었습니다.
사고 당시 강설로 인해 항공기 제·방빙 후 푸시백(탑승게이트에서 견인차를 이용해 뒤로 이동하는 것) 중이었으며, 견인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업사(JAL 자회사) 측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날개 끝 부분이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의 꼬리 부분과 접촉, 파손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승객 276명과 승무원 13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운행이 지연되었지만, 다행히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안전하였습니다.
사고 당시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대한항공은 일본 공항당국과 협의를 통해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승객들에게는 기내식과 전자할인권을 제공하였으며,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인천공항 출발, 오후 11시 30분 삿포로 공항 도착을 예정하였습니다.
이후 17일 오전 1시에 삿포로 공항을 출발해 오전 4시 1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원래 이날 오후 2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접촉사고 등 이유로 총 11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신속하게 보항편을 투입해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대한항공은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